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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 이사랑 통역되나요? 리뷰 후기

now-record 2026. 6. 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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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랑 통역 되나요?(2026) 방송&스트리밍 : 넷플릭스 연출 : 유영은 / 극본 : 홍정은, 홍미란 출연 : 김선호, 고윤정, 후쿠시 소타, 이이담, 최우성 등 러닝타임 : 12부작

 

* 개인적인 에세이에 가깝고 잘 짜여진 리뷰글이 아니기 때문에 스포가  포함될 수 있어서 원치않으시면 뒤로가기를 추천드립니다.

 

원래 드라마를 잘 보지않는 사람인데, 어쩌다 시간이 나서 드라마를 보게되었다. 그리고 리뷰 글까지 쓰게 된 이유는 뭔가 소재자체가 굉장히 흥미롭고 장치를 잘 풀었기 때문에 그냥 감상만으로 남겨놓고 싶지 않아서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일단 작가들의 아이디어에 굉장한 찬사를 보내고 싶다. 통역이라는 소재로 이런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게 그냥 신기할 따름이다.

 

 

 

1. 언어의 세계 

언어는 나라 국적이 아닌 사람마다의 각각의 언어가 있다. 그 언어를 이해하려면 그사람을 공부 해야한다. 

 

주호진(남주)의 은사님으로 나오는 김영환(소설가)이 툭툭 던지는 말이다. 이 말이 드라마를 보다가 에세이를 써야겠다고 마음먹게 해주었다. 극중 남자 주인공인 주호진의 직업은 통역가이기 때문에 말을 그대로 전달해주고자 계속 노력한다. 통역은 다른 나라의 언어를 해당 나라의 언어로 번역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말을 바꾼다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고 생가한다. 참 재미있는 소재인데 이전에 한강작가가 노벨문화상을 탄것에는 번역가의 힘도 컷다라는 말도 있었다.(통역과 번역은 차이가 있지만 여기서는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넘어갑니다) 물론 이말이 조금 위험한 발언일 수 있지만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만약 한강이라는 사람이 영미권의 사람이였다면 이 노벨 문화상을 받는 시기가 앞당겨졌을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한국에서 태어났고 좋은 번역가를 만나지 못했더라면 아마 힘들었을 것이다. 단순하게 설명하자면 번역은 그냥 단순히 언어를 바꾸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우리가 미역국을 생각할때 떠올리는 느낌은 무엇일까? 나는 생일상과 출산직후 몸보신을 위해 먹는걸 생각한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아마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면 생일날에 미역국을 먹지 않는 집이라면 뭔가 이상함을 느끼거나 가족의 부재나 이런것을 생각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것이 없는 문화권에는 어떻게 설명해야할까? 그 나라에 대해 잘공부하고 잘아는 사람이 비슷하게 해석해서 알려주는 것이 번역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번역은 단순히 말을 옮기는 것이 아닌 해석을 해서 다른 사람에게 잘 이해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짧은 식견이기 때문에 다른 의견을 가지시면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주세요

 

우리는 흔히 다른 나라의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아서 어렵다고 말하지만 주호진은 차무희의 말이 제일 어렵다고 한다. 역설적이지 않나? 그리고 차무희와 함께 여행 프로를 찍은 히로는 마지막에 남자주인공에게 말한다. 본인이 같은 국적의 사람이고 말이 통했더라면 당신보다 먼저 그녀랑 사귈 수 있지 않았을까 하고 , 하지만 드라마를 모두 본 사람들은 알것이다. 그것은 불가한 일이고 주호진만이 유일하게 차무희에 대해서 공부하고 그녀의 세계를 이해해 그녀의 말을 해석할 수 있었음을 

 

 

 

2. 약점은 과연 약점인가 

 

차무희는 해리성 인격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이다. 뭐 흔히들 다중인격이라고 말하는 병인데, 솔직히 이병을 잘 알지도 못하고 깊게 파고들 생각이 없어서 고증을 얼마나 잘했는지는 평가는 논외이긴하다. 하지만 이 장치를 통해 주호진이 차무희라는 사람에 대해서 더 알게 되고 차무희는 본인의 약점을 들어내면서 본인을 알아간다는 점에서 굉장히 매력적으로 끌렸다. 

 

우리는 흔히 약점을 노출하지 않으려고 한다. 약점이라는 것은 누군가한테 공격받으면 굉장히 큰 상처로 이끌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약점은 내가 더 나은 사람으로 나아갈 수 있는 하나의 도구라고 생각한다. 그것을 이겨내면 더 나은 사람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한다 라는 말인데, 나의 약점을 누군가에게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진짜 강한 사람이 아닐까 싶다. 본인의 약점을 들어내고도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이기에  

 

그리고 그사람의 세계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약점을 알아야하고 그런 약점을 들어낼 수 있는 믿을 만한 사람이 되야 하는 것 그리고 중간에 히로가 차무희가 다중인격장애를 앓고 있는것을 약간 알아차리는 장면이 있는데 더 알아가지 못한점이 안타까웠다.  물론 히로는 한국어를 공부하는 노력을 했지만 그 이상의 것으로 갔어야 한다는 점이 안타까울 뿐이다. 

 

이건 개인적인 감상인데, 극중에서 다중인격으로 나온 도라미와 차무희 둘다 느껴보고 같이 미쳐간 주호진도 차무희의 세계를 공부하면서 그 세계에 같이 빠져버린 사람이 아닐까..  

 

3. 우연과 타이밍 

드라마의 모든 갈등과 해소의 장치인 우연적 사건이 참 이 드라마에서 많이 일어난다. 어쩔 수 없는 장치이지만 현실도 그러지 않을까 라며 감상했다. 우리는 관찰자이기 때문에 사실 내가 어떤 사건에 있으면 전체를 볼 수 없다. 필자의 인생에서도 이런 우연들이 많았고 드라마 주인공들은 이 우연을 잘잡고 필자는 못잡지 않았을까 하면서 봤다. 멜로 드라마에서 빠질 수 없는 타이밍 또한 마찬가지인데 극중 등장인물과 서브 등장인물의 멜로 서사에는 모두 우연과 타이밍이 있다. 

 

주호진이 좋아했지만 좋아하는걸 밝힐 수 없었던 신지선, 그리고 다시 만날 수 있지만 그 상황에서 차무희한테 빠져버린 주호진, 그리고 타이밍 좋게 나타난 매니저인 김용우 서브 등장인물들의 러브라인은 솔직히 서사가 많이 공감 되지는 않았지만 주인공들의 러브라인이 너무 긴장감이 쎼서 풀기 위한 장치로 넣었다고 생각하는게 마음이 편할 것 같다. 

 

 

 

마무리 

고윤정이라는 배우의 마스크가 이렇게 좋은 사람이었는지 이번에 알게되었다. 좋아하는 배우가 있지는 않지만 한동안은 고윤정이라는 배우가 되지 않을까? 이 차무희라는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이였고 이런 캐릭터를 잘 표현해주신 고윤정 배우에게 박수를 보낸다. 

 

너무 귀엽고 사랑에 빠진 여성의 얼굴이 매력적이라는 것을 한번더 깨우치게 해준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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